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새누리당 캠프 사람들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요?
일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또 일부는 청와대에서, 나머지 일부는 당에서 활동하게 될 전망인데요.
인수위 출범을 앞두고 '박근혜 사람들'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 인수위원회에는 누가?
대통령직 인수위 구성의 핵심은 역시 인수위원장.
인수위원장이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인물인 만큼, 당 안팎에서는 새 정치의 틀을 잡을 수 있는 호남권 출신의 개혁적 보수 성향이 임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인수위가 지난 박 당선인의 각종 공약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해야하는 만큼, 그간 공약을 총괄한 김종인 국민행복특별위원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함께 호남권의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수위 비서실장으로는 최경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현역 의원인 만큼 추후 의원직을 버려야 하는 대통령 비서실장까지의 역할을 고려할 때 권영세 전 의원이 임명될 가능성도 큽니다.
2. 청와대에는 누가?
청와대 기용 인물로는후보 비서실에서 공약을 총괄한 안종범 의원과 오랜 기간 박 당선인 곁에서 공보 역할을 한 이정현 공보단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또 정치쇄신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안보 이슈의 선봉에 선 김장수 전 의원도 청와대행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3. 당에는 누가?
이번 대선을 총괄지휘한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재보선을 통한 국회 재입성과 함께 차기 당대표에 도전할 것이란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 외에 호남권 두자릿수 득표에 역할을 한 황우여 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도 당에 남아 '박근혜 정부'를 후방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