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맨발 투혼 기억하십니까?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민에게 많은 용기를 줬는데요.
위기마다 빛났던 여성 리더십을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맨발로 호수에 들어가더니 멋지게 공을 날립니다.
박세리는 US오픈 우승으로 외환위기로 허덕이던 1998년 대한민국에 큰 용기를 줬습니다.
1970년대 국가부도 사태에까지 몰렸던 영국을 구해낸 것도 여성이었습니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총리는 강성 노조와 과도한 사회복지제도를 대수술 하는 등 뚜렷한 개혁 의지로 경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2005년부터 7년째 독일을 이끌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강력한 추진력으로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 독일 경제의 호황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연정을 구성한 사민당에 주요 장관을 맡기는 등 통합의 리더십도 보여줬습니다.
2010년 세계 최대 재앙이었던 칠레 대지진을 잘 수습한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경제 위기에 잘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도 모두 여성 지도자입니다.
섬세함 속에서도 위기 때는 남자보다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온 여성 리더십.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인 박근혜 당선인에게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