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모처럼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정치부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박근혜 당선인은 오늘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요?
【 기자 】
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정국 구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 구성과 관련한 여러 가지 보고를 받았고, 새누리당에서도 인수위 구성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탕평 인사를 강조한 박 당선인이 이르면 다음 주에 인수위를 꾸릴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신속하게 이루어진 현 정부의 인수위 구성 시기와 다를 수 있다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공약을 그대로 구현할 인수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내각 형태의 인수위가 내년 초에 출범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을 함께 성공적으로 이끈 당선인 측근 인사들의 퇴장이 화제입니다.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 의원은 새 정부에서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며 사의를 표했고,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도 역할이 끝났다며 당분간 연락을 끊겠다는 편지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은 선거 전날인 지난 18일 새누리당 당사를 비웠습니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도 해단식 후 당을 떠나 사업에 전념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 2 】
박지원 원내대표가 사퇴한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당을 비대위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죠?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이틀째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어제(21일) 박지원 원내대표와 이용섭 정책위 의장이 사퇴함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현행 당헌 당규상 비대위원장은 이해찬 대표 사퇴 이후 대표 대행을 겸했던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지명하게 돼 있는데요.
비노 진영에서는 문 전 후보가 더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 신분이 아니므로, 대표 대행의 권한도 행사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 초쯤 당무위원회의 지명권에 대한 유권해석이 나오는 대로 문 후보는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 의원총회를 엽니다.
MBN 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