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친박계 인사들의 백의종군 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수위 구성을 앞두고 박근혜 당선인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월 선거 캠프에 합류하면서부터 백의종군 선언을 한 김무성 전 총괄선대본부장이 조용히 당사를 떠났습니다.
김 전 본부장은 이제 자신의 역할은 끝났다며 당분간 연락을 끊고 서울을 떠나 좀 쉬겠다는 편지를 남겼습니다.
후보 비서실장을 했던 이학재 의원은 앞으로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상일 대변인 역시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하겠다며 인수위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기에 안대희 전 정치쇄신위원장도 일찌감치 짐을 싸서 돌아갔습니다.
이 같은 측근들의 몸 낮추기는 인수위 구성을 앞두고 논공행상 논란을 피하고 박근혜 당선인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수위 구성 방향에 대해 당 관계자는 "최대한 지역구 의원을 배제하고 실무형으로 최소화할 것"이라며 "인수위 인사부터 지역 균형을 고려하겠다는 게 당선인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직에 호남 인사를 발탁하고,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들을 골고루 참여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새누리당, 특히 친박계 인사들의 참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주말 동안 인선 작업을 거쳐 인수위원장은 다음 주 월요일, 인수위 구성은 크리스마스 직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