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박근혜 당선인이 펼칠 구체적인 대외정책은 무엇일까요?
당장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과 동북아 '신 냉전시대'에 대비한 외교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당선인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원칙과 소신을 강조해 왔습니다.
특히,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12월 13일)
- "이것(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은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결의에 정면 위반한 세계에 대한 도발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자제할 경우 정상회담 등을 통한 전향적인 대북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박근혜 당선인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비핵화에 목표를 두고 대화를 통해서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서 비핵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북 대화는 이뤄지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
박 당선인은 또 영토 분쟁 등으로 격화되고 있는 '동북아 신 냉전시대'에 대비한 균형 외교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 동맹은 유지하되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관계'를 발전시키는 데도 힘쓸 것이란 관측입니다.
▶ 인터뷰 : 봉영식 / 아산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미국과 중국 간의 공진·공생관계가 확대 진행되면서 중견 국가로서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독도와 과거사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한·일 관계는 박 당선인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일본과의 실리적인 외교는 지속하겠지만 영토와 역사 문제에 있어서는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격변하는 한반도 주변 정세 속에서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의 대북·외교 정책은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