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선 후퇴'·안철수 '신당 창당' 전망

【 앵커멘트 】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당분간 2선으로 후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는 '신당 창당' 등 독자 세력화를 추진할 전망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선 패배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당분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문 후보가 원래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며 의원직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는 해단식에서 앞으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해 의원직 유지에 무게가 실립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진영 전체가 더 역량을 키워나가는 노력을 하게 된다면 저도 거기에 늘 힘 보태겠습니다."

미국으로 출국한 안철수 전 후보는 한두 달 정도 머물며 독자세력화를 구상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대선 후보(지난 3일)
- "새 정치 길 위에 저 안철수는 저 자신을 더욱 단련해 항상 함께할 것입니다."

안 전 후보가 조만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정치 세력의 중요성을 절감한 만큼 신당 창당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