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4강 외교'는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언제나 큰 숙제로 여겨져 왔는데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미·일·중·러 4개국 대사와 가장 먼저 만난 당선인의 첫날 일정을, 고정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현충원과 고인이 된 보좌진의 묘역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오후에 주한 미·일·중·러 4강 대사를 차례로 면담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더욱 얼어붙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해법 모색이 면담의 핵심 내용이었다는 후문입니다.
박 당선인은 성김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미국이 긴밀한 우방국임을 각인시켰고.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한국과 미국 간에 긴밀한 미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일본의 벳쇼 고로 대사에게는 우경화 방침을 정한 일본의 새 내각과의 충돌없는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한국의 새 정부와 일본의 새 내각이 잘 협력해서 한일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박 당선인은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로부터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를 전달받고, 콘스탄틴 브누코프 러시아대사와도 만나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협력을 드러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반기문 UN 사무총장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전방위 외교를 개시했습니다.
또 선대위원장 오찬과 캠프 해단식을 통해 초심을 잃지 말고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