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는데요.
최측근 인사를 비롯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외부 인사들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사람 중 '베스트 일레븐'을 이권열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사단 총감독 역할을 맡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박 당선인은 측근과 새누리당 인사, 외부 영입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박근혜호의 코치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친박계 선수들, 또 감독인 박 당선인과 마찰도 있었지만, 경제민주화라는 승리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박근혜호의 골잡이는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스트라이커 겸 주장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맡았습니다.
황 대표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호남 지역의 골문을 두드렸고, 호남 득표율 10%라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미드필더 진영은 김성주, 안대희, 한광옥 등 영입파와 경제통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으로 짜였습니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부패 이미지를 씻어내는 데 큰 몫을 했습니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여성대통령론'을 주도했습니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국민통합과 호남 공략을 도왔습니다.
수비 진영에는 유정복, 이정현, 서병수, 권영세가 가담했습니다.
실점을 막는 최후의 보루, 골키퍼 역할은 최경환 의원이 맡았습니다.
유정복 직능총괄본부장은 물밑에서 여러 직능 단체들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전투구도 무릅쓰며 박 당선인을 변호했습니다.
최경환 의원은 박 당선인의 후보 시절, 비서실장에서 스스로 물러나며 '친박 퇴진론'을 온몸으로 막아 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