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헌정 사상 첫 부녀 대통령이 탄생했는데요.
제18대 대통령으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박근혜 당선인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김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 수준의 경호를 받으며 차에서 내린 박근혜 당선인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박 당선인.
떨리는 눈빛에 유신과 인혁당 사건, 5·16 논란 등 선거 과정에서 힘겨웠던 고비고비가 뭍어나는 듯 합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당시 대통령 후보(지난 10월21일)
- "최근 대선을 앞두고 (정수)장학회가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 인터뷰 : 박근혜 / 당시 대통령 후보(지난 10월26일)
- "이제 아버지를 놓아 드렸으면 합니다. 아버지 시대에 이룩한 성취는 국민들께 돌려 드리고 그 시대의 아픔과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아버지 묘역에서 박 당선인은 아버지와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요.
박 당선인은 이후 이어진 당선 인사에서 아버지의 새마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저는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만들어 청년들이 즐겁게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첫 부녀 대통령의 역사를 쓴 박근혜 당선인.
그녀가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넘어서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