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패배한 민주통합당은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당의 정상화 방안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선거 패배 책임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은 하루종일 분위기가 무거웠습니다.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선거 이후 당의 전열정비는 논의도 못했습니다.
선대위 지도부는 아침 회의도 생략한 채 해단식만 가졌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비록 선거는 졌지만 희망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투표율도 더 이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최대한 끌어올렸고, 그리고 1천460만 표라는 우리가 그동안 받아왔던 지지보다 훨씬 많은…."
일단 민주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뒤 당의 수습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후보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지만 대선 패배의 무한책임을 지는 입장에서 전면에 나서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대선 패배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의 주류를 형성했던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이렇게 되면 비주류 중심의 당 쇄신 목소리가 다시 커질 수밖에 없고 정계개편 등 야권의 새판짜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