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경기도와 충청 지역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야권 성향의 경기도와 최대 격전지 충청권에서의 선전은 박근혜 당선인 승리의 요인이 됐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지역의 유권자 수는 935만 8천여 명,
전체 유권자의 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경기도에서만 3백5십만 표를 얻으며 문재인 후보를 86만 표 앞섰습니다.
문 후보가 큰 기대를 걸었던 서울에서도 박 당선인은 48%가 넘는 득표율을 얻으며 예상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습니다.
격전지로 꼽힌 충청 지역의 표심 역시 박 당선인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박 당선인은 충청권에서 절반을 웃도는 득표율을 보이며 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전통적인 야당 성향의 수도권과 중대 변수로 지목된 충청 지역에서의 선전이 박 당선인의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역 텃밭의 쏠림 현상은 이번에도 여전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대구·경북에서 80%를, 문 후보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90% 수준의 득표율을 보이며 전국 평균 득표율을 훨씬 웃도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다만,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인 부산 경남 지역에서 문 후보가 40%에 가까운 지지도를 보인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