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대선 패배로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당 진로를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후폭풍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은 대선 패배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전 후보의 정치적 버팀목이 돼 온 '친노 진영'에 대한 퇴진 압박 등으로 내부 갈등이 불거질 우려가 높습니다.
당 내부에서 '책임론'이 분출되면서 당을 깨고 새로운 틀의 정당을 만들자는 '신당 창당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차기 당권을 둘러싼 '이전투구식' 계파 다툼이 현실화된다면 아예 당이 해체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안철수 전 교수와 시민사회 세력 등 외부 세력과의 '연대'로 탈출구를 찾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하루 빨리 사태를 수습해 당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
- "내부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방안을 내놓는 일을 조속히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오늘(21일) 선대위 해단식을 갖고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당의 진로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