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개표 시작부터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투표율이 높게 나오면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싱거운 승부였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개표가 시작된 오후 6시 30분부터 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개표 초반 박근혜 당선인의 지지자가 많은 경북 지역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득표율은 56.3%까지 올랐습니다.
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는 조금씩 줄었지만 3%P 이상 격차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9시 15분경 문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며 당선을 결정지었습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투표율은 반등했습니다.
잠정 투표율 75.8%로,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때 투표율 63%보다 12.8%P 올랐습니다.
박근혜, 문재인 1대 1 구도가 형성되면서 보수 대 진보 진영이 견고하게 결집한 것이 투표율을 끌어올린 이유로 분석됩니다.
야권의 전통적 텃밭인 광주에서는 17대 대선보다 16.1%P나 올랐고 박근혜 당선인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의 투표율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79.7%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