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원동력으로는 통합과 민생을 전면에 내세운 선거 전략이 첫 손꼽힙니다.
이전과 달라진 연령별 유권자층도 승리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근혜 당선인의 별명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박 당선인은 이념과 정치공학 대신 국민 대통합과 민생을 시대정신으로 내세워 정면돌파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지난 7월 10일)
- "이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심으로 확 바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한광옥·한화갑 등 야권 인물도 영입했습니다.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과정에 이슈를 빼앗겼을 때도 박 당선인은 중산층 복원이나 양극화 해소 등 오로지 민생 행보만을 고집했습니다.
이것이 97년 정계 입문 후 15년 동안 정치인으로 쌓아올린 '신뢰' 이미지와 겹치며 상승 작용을 일으킨 겁니다.
▶ 인터뷰 : 정미홍 / 더코칭그룹 대표
- "박근혜 후보가 그동안 보여왔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믿음을 주는, 약속을 지키는 후보라는 그 이미지가 서로 연결돼서 성원을 받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보수층 결집도 박 당선인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야권 단일화 국면과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 더 손길을 내민 야권의 선거 전략은 박 당선인에 대한 중장년층의 충성도를 더 키웠습니다.
여기에 10년 전보다 20~30대 유권자는 줄고 50대 이상은 느는 등 보수 성향 유권자가 늘어난 것도 박 당선인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