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왔지만, 아직 어느 후보를 뽑을지 결정 못 하신 분들 여전히 계실 텐데요.
선택의 고민에 빠진 유권자들을 최인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대선이 다가왔지만 오은분 할머니는 누구를 찍어야 할지 결정을 못 했습니다.
경제적 이유로 동네 재개발을 반대하는데 어느 후보가 재개발을 막아줄지 확신이 서질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은분 / 서울 행당동
- "고생하며 집 하나 장만하며 사는데 재개발하면 집이 없어지잖아요. 재개발만 안 해주면 그런 사람을 찍을 겁니다."
여의도 증권가의 직장인도 선뜻 선택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어느 후보가 침체된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을지 쉽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영대 / 회사원
- "공약보다는 과거사 등에 집중되는 것 같아서 그런 모습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전중현 / 회사원
- "고민은 하고 있죠. 왜냐면 두 후보가 생각했던 것만큼 누가 더 낫다고 생각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도 누구에게 한 표를 행사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여성 대통령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아직 걸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윤 / 서강대 대학원생
- "경력 같은 것이 두드러진 게 없다는 것이…. 자질을 보일만한 뭔가를 해낸 성과가 구체적으로 없으니까요."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중요한 선거인만큼 유권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