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통령 선거는 제18대 대선입니다.
하지만, 실제 대선이 치러지는 것은 19번째인데요.
왜 그런지 아십니까?
이 외에도 이번 대선에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기록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1960년 3월15일 4대 대선에서 당선된 이승만 대통령.
하지만, 4·19 혁명으로 이 선거는 무효 처리됐고, 재선거를 통해 윤보선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18대 대선은 실제로는 19번째 열리는 대통령 선거가 됐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흥미로운 기록들도 만들어집니다.
먼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승리한다면,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배출됩니다.
또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은 최초의 2세 대통령도 됩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거제 출신 대통령이 됩니다.
한 지역에서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또 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13대 노태우 대통령 시절 역시 여소야대이긴 했지만, 그래도 의석 수는 여당인 민주정의당이 가장 많았습니다.
41년 만의 과반 대통령이 탄생할지, 그리고 역대 최소 표차 기록을 깰지도 관심입니다.
1971년 7대 대선에서 공화당 박정희 후보가 53.19%로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득표율 50%를 넘긴 당선인은 없었습니다.
또 역대 최소 표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으로 불과 39만 557표, 1.6%P 차이였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