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지 1년 되는 날인데요.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는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권력을 승계받은 아들 김정은은 자신의 체제 구축에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 태양궁전에는 오전부터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옆에는 임신한 것으로 알려진 부인 리설주가 눈에 띕니다.
추모 행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영림 내각 총리, 최룡해 총정치국장 등 김정은 체제의 핵심 실세들도 참석했습니다.
29살의 '불안한 리더'로 출발한 김정은은 최근 장거리로켓 발사까지 성공시키면서 자신만의 체제 구축에 일단 성공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광명성 3호 2호기의 성과적 발사로 우리 공화국의 국력을 과시하고 세계만방에 주체 조선의 과학 기술의 위력을 힘 있게 시위하는데…."
김정은은 지난 7월 리영호 전 총참모장 숙청을 시작으로,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 우동측 보위부 제1부부장 등 김정일 운구차량을 호위했던 아버지 세대 핵심 군부세력을 몰아냈습니다.
당과 군을 장악한 김정은은 경제개혁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 대학원 교수
-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국내의 권력을 장악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새로운 경제조치와 함께 주민생활 개선과 경제발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군부 동요 가능성과 극심한 경제난, 국제사회 압박 때문에 김정은 체제는 흔들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