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실시되고 있는 결과를 놓고 여야가 대선 판세에 대해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상당한 지지율 격차로 승리를 굳혔다고 자신했고, 민주당은 이미 지지율 역전에 성공했다고 맞받았습니다.
류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을 이틀 앞두고 여야는 저마다 판세가 유리한 쪽으로 기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문재인 후보보다 3~5% 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다며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 "대다수의 권위 있는 조사기관들 역시 박 후보가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현재 판세라면 투표율 70%를 기준으로 박 후보가 약 100만 표 차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문 후보 측은 어제 열린 마지막 TV토론이자 첫 양자토론을 통해 '골든 크로스', 다시 말해 지지율 역전이 일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통합당 선대위 상임고문
- "지금까지 거의 자신들의 승리를 낙관해 온 새누리당이 낙담할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최근 박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돼 있고, 문 후보는 상승세인 만큼 문 후보가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판세 속에 양측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며 막판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