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반해 민주당은 투표율 70% 이상이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표심 이동이 어떻게 일어날까요?
한성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민주당의 목표 투표율은 70% 이상입니다.
특히 선거 때마다 극도로 저조했던 20~30대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02년 16대 대선과 비교해 올해 대선은 20~30대 유권자 수가 약 130만 표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 유권자는 550만 표 늘었기 때문에 투표율마저 낮아지면 야권이 불리해집니다.
그렇다면, 투표율 70%를 기록했을 때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얼마나 될까요?
MBN 마지막 여론조사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연령별 투표율을 기초로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을 산출해봤습니다.
결과는 박근혜 후보가 1,400만 표, 문재인 후보가 1,220만 표로 180만 표 차이로 줄지만 여전히 박 후보가 크게 앞섭니다.
하지만 실제 표차는 이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문 후보가 박 후보를 따라잡는 양상이었다는 점, 특히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율이 오르는 추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격차는 좁혀질 수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20~30대의 투표 의향이 50대 이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투표율만 놓고 보면, 민주당이 20~30대 유권자의 투표율을 70%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