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12월초 정계개편론을 공식화했고 여당내 정계개편을 향한 움직임도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난 20일 경기 수원·인천 당원연수회에서 12월초가 되면 한나라당의 수구보수대연합에 대응하 는 민주개혁대연합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계개편 시기를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동안 여당 안에서 암묵적인 금기사항이었던 정계개편 논의가, 그것도 당 의장의 입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 이목희 /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논의가 시작 될텐데 우리가 주도적으로 논의를 시작하겠다 이런뜻입니다."
5.31지방선거 참패 직후 독일로 건너갔던 정동영 전 의장의 다음달 귀국과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는 천정배 전 법무 행보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입니다.
이처럼 여당발 정계개편론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한나라당은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여당은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없어서 판을 흔들려고 하는데 그런 정계개편 시도에 우리가 말려들어선 안된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에 끊임없는 구애를 보내면서도 예비대권주자들이 뉴라이트 세력과 연대를 도모하며 세 확산에 애쓰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
-"정기국회는 전효숙 인준안으로 겉돌고 있지만 정치권은 벌써부터 연말 정계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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