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치열했던 대선후보 TV토론도 막을 내렸습니다.
토론을 지켜본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투표 참여를 다짐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TV 앞에서 진지하게 후보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번 3차 토론은 지난 1997년 TV토론 도입 이후 유력 후보 간 첫 양자토론이었던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정재희 / 서울 정릉동
- "양자토론이 되면서 후보 공약 비교도 잘 되는 것 같고요."
하지만, 계속된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성 / 인천 신현동
- "아직도 흑색선전이나 네거티브를 하는 것을 느껴서 실망스러웠어요."
시민들은 자신들의 지지 후보에게 후한 점수를 주며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하원 / 서울 이문동
-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구체적으로 얘기해주는 건 문재인 후보라고 생각하고…."
▶ 인터뷰 : 김경희 / 서울 익선동
- "얼토당토않게 다른 질문을 하고 그러는데도 박근혜 후보가 침착하게 잘했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서로 승기를 굳혔다고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새누리당 대변인
- "현실적 한계에 맞는 정책과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박근혜 후보였단 사실도 문재인 후보와 비교를 통해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민주통합당 대변인
- "문재인 후보는 상대 후보 공약과 문제점, 소요 재원까지 정확하게 파악해서 국정 현안에 대한 인식의 깊이에서…."
TV토론회는 끝이 났고, 이제는 선택의 순간만이 남았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