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이정희 후보 출마로 모두 27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는데요.
통합진보당은 '법대로 하겠다'며, 이 돈을 반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먹튀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제2차 TV토론.
'전두환 전 대통령 6억 원' 등 수차례 이정희 후보의 공격을 받았던 박근혜 후보가 역공세를 폈습니다.
대상은 선거 국고보조금 27억 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처음부터 끝까지 나가실 생각도 없으면서 27억을 받으시고, 이게 그래서 국회에서 한참 논란이 됐던 '먹튀법'에 해당이 되는 겁니다."
결국, 이정희 후보는 사퇴했고, 통합진보당은 이 돈을 반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미희 /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선대위 대변인
- "현행법에서는 지금 중간에 사퇴한다고 해서 반환하는 법이 아닙니다. 저희는 법대로 할 것입니다."
이 소식에 유권자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이 후보의 사퇴 소식보단 27억의 향배가 더 큰 이슈로 등장하면서 논란이 가열됐습니다.
앞서 통합진보당 이상규 공동선대위원장도 지난 1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27억이면 값싸게 박근혜 후보를 검증하는 것"이라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선 후보를 중도에 사퇴할 경우 보조금을 못 받게 하자는 일명 '먹튀방지법'이 제출됐지만, 흐지부지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임채웅·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