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현장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흥을 돋우는 노래인데요.
유세 때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사용하는 노래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노래 속에 담긴 숨은 뜻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젊은 그대 잠깨어 오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젊은 그대'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듭니다.
박 후보의 애창곡으로 알려진 '젊은 그대'는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젊은 층을 향한 새누리당의 속마음을 담은 노래이기도 합니다.
로고송 역시 20대가 즐겨 듣는 유행곡이 대부분이고, 청년유세단이 최신 안무도 선보입니다.
(현장음)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유세 현장에 '상록수'가 울려 퍼집니다.
보수적인 연령대로 꼽히는 7080세대에 익숙한 노래일 뿐 아니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아침 이슬'이나 '붉은 노을' ,'환희' 등 50~60대의 표심을 흔들 수 있는 노래들이 눈에 띕니다.
각 당이 꼭 필요로 하는 지지층을 향한 구애의 멜로디가 대선 막판까지 유세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민병조·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