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정희 후보의 사퇴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이번 대선 첫 양자토론을 한시간 뒤 하게 됩니다.
자유토론 시간이 늘어나 질문과 답변은 물론 1분간의 반론, 1분 30초간의 재반론이 이어지게 됩니다.
그만큼 불꽃튀는 토론과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고 이번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오늘(16일) 공식 일정 없이 TV 토론 준비에만 매진했는데요.
박 후보의 TV토론 전략을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박근혜 후보는 오늘(16일) 자택에 머물며 TV토론 준비에만 몰두했습니다.
박 후보는 3차 토론 주제가 여성·교육·문화·사회 등인 만큼 저출산이나 사교육 대책, 육아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내세우며 여성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교육비 때문에 부모님 허리가 휘고 아이들도 행복하지 못합니다. 다섯 살까지 국가가 보육을 책임을 지고…."
또 다른 토론 주제인 과학 분야에서는 이공계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을 내세울 예정입니다.
이번 토론 주제가 생활과 밀착된 것이니만큼 유권자와 연대감을 형성하겠다는 전략도 있습니다.
박 후보가 TV토론 준비에 몰두한 사이 현장 유세는 새누리당 이재오·정몽준 의원이 합동유세로 대신했습니다.
박 후보 측에서는 오늘 토론회를 앞두고 발표 된 이정희 후보의 사퇴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우리국민이 낸 세금 27억원이 낭비됐습니다."
그동안 박 후보 저격수 역할을 자처해 온 이 후보가 사퇴하며 토론회 역시 양자대결로 바뀐 가운데, 어떤 양상이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진보호VJ
영상편집: 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