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는데요.
이 후보의 사퇴로 1%의 지지율이 문재인 후보로 옮겨갈지, 아니면 박근혜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지, 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정희 후보 사퇴가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한성원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MBN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정희 후보가 기록한 지지율은 0.7%.
다른 조사들을 종합하면 1% 안팎입니다.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1% 지지율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일단 문재인 후보가 유리해 보입니다.
이정희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박근혜 후보를 찍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이 후보가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문 후보 지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민주통합당 대변인
-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 정치를 실현하고 사람이 먼저인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사퇴는 보수층 결집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통합진보당과 이 후보가 가지고 있던 종북 성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보수층의 투표율을 높일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새누리당 대변인
- "(문재인 후보는) 이정희 후보의 사퇴가 고마울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집권하게 되면 이정희 후보의 통합진보당에 권력을 나눠주려 할 것입니다."
관건은 부동층의 향방입니다.
이 후보의 사퇴가 과연 부동층 표심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또 박근혜 문재인 후보 중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변성중,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