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서로 상대방이 불법 선거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지만, 그 결과는 선거 이후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의혹만 커지고있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새누리당의 SNS 여론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제보된 여의도의 한 사무실을 급습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즉각 불법선거사무소의 운영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맞붙었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민주통합당 선대위 대변인
- "이것이 불법선거사무소이고, 이것이 불법선거운동입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단지 개인 사무실일뿐입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사과해주시기 바랍니다. "
어제(14일)는 민주통합당이 불법선거사무소를 차려놓고 70여 명을 동원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제보가 선관위에 접수됐습니다.
새누리당은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고,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당원이 허위로 제보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불법선거감시단장
- "불법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해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민주통합당 선대위 대변인
- "선거사무 방해이기 때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지난 13일에도 선관위는 새누리당의 불법선거운동 사무소로 추정되는 한 사무실을 조사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불법 선거운동 여부는 대선 이후에나 알 수 있어, 선거일까지 이같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변성중 기자, 최인규 VJ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