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 안철수 "밤새 잠 못 이뤄"…정치권은 '네 탓'

【 앵커멘트 】
과열되고 있는 여야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안철수 전 후보까지 입을 열었습니다.
새 정치를 강조했던 안 전 후보는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후보는 트위터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정치권의 흑색선전에 대해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안 전 후보는 "과정이 혼탁해지면 이겨도 절반의 마음이 돌아선다"며 "부끄러운 승리는 영원한 패자가 되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전 후보는 지난 3일 캠프 해단식에서도 정치권의 흑색선전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대선 후보(지난 3일)
- "대통령 선거에서 흑색선전·이전투구·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안 전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층의 표심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박근혜 캠프 대변인
- "민주당의 흑색선거 속에서 안철수 씨의 새 정치 깃발이 같이 얼룩지고 있다고 하는 그런 착잡한 심정을 트위터에서 봤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문재인 캠프 대변인
- "민주당이 약속했던 네거티브 지양 선거, 깨끗한 선거에 소홀함이 있었다면 이번에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안 전 후보 측은 통합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반대쪽도 아우르려는 자세가 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