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 등장하는 허위 괴담, 네거티브 전략은 역대 선거 때마다 벌어져 왔는데요.
그렇다면, 왜 유권자들은 이런 네거티브를 싫다 하면서도 솔깃해할까요?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대업 / 병역 브로커 (지난 2002년 8월)
-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이야기가 나온 직후 병역비리 전체 수사를 매도하는 것입니다."
병역 브로커 김대업 씨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의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허위사실로 판명났고, 김대업 씨는 실형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흑색선전은 약효를 발휘하면서 이회창 후보는 대선에 패배했습니다.
왜 이런 흑색선전에 유권자들은 귀가 솔깃해하는 것일까?
나쁜 소문은 항상 좋은 소문보다 빨리 전파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채규만 / 성신여대 교수
- "부정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대비하는 하나의 정보가 되기 때문에 믿거나 말거나 사람들이 관심을 끌게 됩니다."
특히 유언비어나 흑색선전은 댓글이 붙고 개인 미디어인 SNS에서 재전송되며 빠르게 확산됩니다.
▶ 인터뷰 : 이준구 / 경기대 교수
- "비방을 하든지 중상모략을 하거나 없는 말을 만드는 것은 완전히 네거티브입니다."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판치고 있습니다.
선거 당일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