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울산 신항 앞바다에서 선박 2척이 전복돼 3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직까지 추가 구조자가 없는데요.
울산 해경은, 추가 병력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오후 7시 10분쯤.
울산 신항 북방파제 3공구 공사 현장 앞바다에서 바다 준설용 크레인을 실은 2천600 톤 급 바지선과, 바지선을 끌던 예인선 등 선박 2척이 전복됐습니다.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원과 근로자 등 24명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울산해경은 경비정 등 20여 척을 급파해 12명을 구조했지만,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9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탭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승용 / 구조선원
- "침착한 분들은 침착하고, 긴박한 분들은 빨리 탈출하려고 먼저 올라가고... 나무 큰 것 하나 잡아서 매달려 있다가 (구조 됐습니다.) "
울산 앞바다에는 어제 오후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최대 4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해경은 밤새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날이 어두운데다 높은 파도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전 추가 인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상대 / 울산해경 상황실장
- "선박 33척, 항공기 1대, 잠수사 100여명, 잠수사는 수중 수색을 집중적으로 할 것이고, 경비함정과 민간인 함정, 동원함정들은 해상 수색을 집중적으로 할 것이고…. "
해경은 울산 신항만 공사 중 바지선에 실린 80미터높이의 크레인이 부러지면서, 선박을 덮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선장과 작업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 JCN 박경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