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오늘 네거티브 선거전을 경고하고 나선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터넷에는 믿기 어려운 '괴담'이 판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위사실 유포 실태를 송한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최근 주요 인터넷에는 박근혜 후보의 신천지 연루설이 퍼졌습니다.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알려진 신천지교회 교주와 박 후보가 함께 찍은 사진과 편지가 올라온 겁니다.
박 후보가 육영수 여사의 탄신제에 참석했던 사진도 대통령 당선을 위한 1억 5천만 원짜리 굿판으로 조작돼 유포됐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돌아가신 어머니의 탄신제 공식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조작해서 굿판을 벌였다고 공격합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지금까지 사진을 퍼 나르고 있습니다."
미확인 정보는 인터넷을 장식했고 새누리당은 의혹을 제기한 나꼼수 멤버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SNS에는 또 박 후보가 당선되면 초등생도 밤 10시까지 학교에 남아야 하고, 여자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황당한 내용도 퍼지고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문재인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도 적지 않습니다.
문 후보의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가 북한의 주체사상에서 나왔다는 내용 등이 대표적입니다.
▶ 인터뷰 : 박창환 / 장안대학교 교수
- "사실로 확인된 것들 그리고 공약 특히 정책을 꼼꼼하게 공보가 도착했으니까 그런 것들을 읽고 선택을 하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비방·흑색선전에 대한 선관위 조치는 17대 때보다 2배가량 늘어났습니다.
무차별 흑색선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