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판세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양 진영이 벌이는 비방전은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마저 거친 언어로 서로를 공격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오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현장 유세의 핵심 단어는 바로 '흑색선전'입니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향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후보(지난 12일)
- "하나를 보면 열을 알죠. 선거 때부터 가장 나쁜 구태정치 하면서 어떻게 새 정치 시대를 열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현 정부 실정의 책임을 박근혜 후보에게 묻고 있습니다.
독신으로 살아온 박 후보에게 '위장 이혼'이라는 말까지 쓰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대선후보(지난 11일)
- "새누리당 정권 바깥주인이 이명박 대통령이었다면, 새누리당을 이끌어온 안주인이 바로 박근혜 후보 아니겠습니까?"
양 캠프에서 주고받는 표현의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 "민주당은 사람이 먼저다가 아니라 주먹이 먼저입니까?"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당 대변인
- "마약 판매 대금으로 상해 치료비 물어주는 범죄 집단과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상대의 허물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선거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안석준·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