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여론조사가 등장한 이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대선 결과가 다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여론조사 1위인 박근혜 후보가 대선도 승리할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보수와 진보의 1대1 싸움.
각 진영이 똘똘 뭉친 가운데 전체 대선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연령층은 40대 유권자입니다.
일단 문재인 후보가 앞서 가고 있지만,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라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 상태가 끝까지 이어진다면 박근혜 후보가 유리해집니다.
계속 상승하는 투표 의지.
안철수 전 후보 사퇴 이후 떨어졌던 적극 투표층은 안 전 후보의 재등장으로 서서히 높아지면서 87.3%까지 올랐습니다.
투표율이 높다는 건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투표율이 오른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현재 부동층은 10% 수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유권자도 있지만,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가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결정을 유보하는 유권자가 5%에 달한다는 분석입니다.
현재로선 당선 가능성이 큰 박근혜 후보에게 몰릴 것이냐, 무당층이 많은 만큼 안철수 효과가 나타날 것이냐,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막판 혼전 양상에다 만만치 않은 변수들까지, 박근혜 후보가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번 조사는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어제(12일) 유무선 병행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