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궤도에 진입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 탑재물이 궤도를 정상적으로 도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
장거리 로켓 발사 하루가 지났는데, 아무래도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파악되는 움직임 어떤가요?
【 기자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 발사한 로켓의 탑재물이 위성 궤도에 안착해 정상적으로 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한 건데요.
이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광명성 3호는 현재 초속 7.66km 속도로 지구를 돌고 있습니다.
이 같은 빠르기면 95분 정도에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습니다.
궤도의 형태는 타원형으로, 반경이 긴 곳은 588.5km, 짧은 곳은 505.5km로 입니다.
초속 7.66km는 정상 작동하는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도는 빠르기로, 이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북한의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최종 성공 여부를 확인하려면 2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리핑에서는 우리 군 당국의 대북 정보력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 장거리 로켓에 대한 한미 간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북한의 움직임은 다양한 소스를 통해 시시각각 전달되고 있으며 수많은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장거리 로켓 발사 이전에 북한의 움직임이 기만적이었고, 로켓 발사 동향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로켓 발사 직전 대북 경계 태세 수준을 하향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방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없었고, 로켓 발사와 무관한 인력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운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