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제 장거리와 단거리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북한은 앞으로 장거리 로켓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 소형화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 미사일 배치를 시작했습니다.
80년대엔 사정거리가 500km 정도 되는 미사일을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고, 90년대 들어서는 중거리 노동 미사일로 일본까지 사정권 안에 뒀습니다.
2000년대에는 무수단미사일 배치에 이어 사정거리 6000km 이상의 대포동2호 등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번 장거리 로켓 은하3호 발사가 성공하면서 북한은 이제 사정거리 1만km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북한이 핵탄두를 250kg 정도로 소형화만 할 수 있다면 은하3호는 위협적인 핵미사일이 됩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디펜스21 편집장
- "적어도 7개 정도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무기급 플루토늄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 우라늄 농축까지 새롭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몇 번의 실험만 더 거친다면 핵탄두 소형화가 가능한 단계로 진입합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 보유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안보 지형이 요동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