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로켓 발사는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이자 올해에만 두 번째 진행된 겁니다.
북한은 무엇을 노린 걸까요.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운반 로켓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는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닷새 앞둔 오늘 오전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장거리 로켓은 김정일을 향한 조포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밝힐 때도 북한은 김정일의 유훈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새 지도자 김정은을 위한 축포의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는 30일은 김정은이 군 최고사령관에 오른 지 1주년이며, 내년 1월 8일은 김정은의 생일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군심과 민심 결집을 통해 김정은 지배체제 안착이 목적이 아닌가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과거와 달리 이번 발사가 협상용 카드는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군사전문가
- "김정일 위원장 시절에는 미국과의 벼랑 끝 협상을 하기 위한 카드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지금은 그런 것들하고 전혀 관계없이 주변국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계획대로 핵탄두 소형화 등 추가 핵실험에 나설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