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로켓의 결함을 수리하기 위해서 로켓을 발사대에서 분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기지 발사대에 장착한 3단 로켓을 다시 분리해 수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발사대에 장착했던 로켓을 다시 내려놓는 징후가 포착됐다"며 "이는 기술적인 결함을 해결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1단 로켓의 결함을 인정하고 발사 예고 기간을 22일에서 29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로켓을 분리할 정도라면 기술적 결함이 심각할 수 있고, 결국 연내 발사도 힘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백승주 박사 / 국방연구원
- "초기에 파악한 것이 기술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사소한 것이었습니다. 해체한 것까지 봐서는 좀 심각하게 기술적 문제들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과 일본 등 유엔 상임이사국 5개 나라를 포함한 28개 나라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과 우호적인 나라들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북한을 비난하고 미사일 발사계획을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국가의 수가 늘었고, 비난의 강도도 높아졌다고 보입니다."
북한이 로켓 기술 결함과 국제사회 압박이라는 이중고에도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