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재외국민 선거가 70%를 웃도는 높은 투표율로 마쳤습니다.
여야는 각각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거라며 대선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을 자신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재외국민 대통령 선거에서 15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71.2%가 넘는 투표율이 나왔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순으로 높은 참여를 보였고 지난 4·11 총선 때보다 유권자도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보수와 진보 결집 구도가 강해지고 재외국민의 투표권이 처음으로 행사되는 선거였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높은 재외국민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조국의 정치발전을 바라는 희망 또한 강렬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상임고문
- "대한민국의 발전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재외국민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마감된 재외국민 투표는 오는 16일까지 국내로 도착하며 부재자 투표는 모레(13일)부터 이틀간 시행됩니다.
특히 대선 6일 전인 모레(1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됨에 따라 여야의 막판 표심잡기는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