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8] 고건·박주선 "아닌데"…세 확장 과열 부작용

【 앵커멘트 】
제18대 대선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새누리, 민주 양 당은 서로 상대 진영 허물기에 안간힘입니다.
하지만, 이게 과열되다 보니 지지 사실을 부인하는 인사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오늘(11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정운찬, 고건, 이수성 세 명의 전 총리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통합당 선대위 공보단장
- "이수성 전 국무총리, 고건 전 국무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께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뒤 고건 전 총리는 문 후보 지지 사실을 공식 부인했고, 민주당은 '지지'가 아니라 '성원'을 보낸 것이었다고 번복했습니다.

지지 사실을 부인해 곤란하긴 새누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박주선 무소속 의원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할 거라고 자신했지만, 박 의원은 오늘(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덕룡 민화협 상임의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박근혜 후보 지지는 사실 왜곡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다급한 새누리, 민주 두 진영의 마구잡이식 영입과 잇따른 영입 번복으로 유권자들만 헷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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