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는 이번 대선의 분수령이 될 대선후보 2차 TV토론이 있었는데요.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경제 분야 토론에서 노무현·이명박 정부 실패론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회.
이번에는 경제·복지·노동·환경 분야였습니다.
1차 토론보다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된 이번 토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민생 살리기'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이 국민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무너진 중산층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어머니'를 언급하며 감성에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저도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머님은 자식을 공부시키느라 힘들었습니다. 좌판 장사도 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새누리당의 이른바 이정희 방지법 발의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
- "이것이 유신 스타일, 박정희 스타일입니다."
민생 파탄에 대한 책임 공방도 뜨거웠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이명박 정권에서 민주주의도, 경제성장도 모두 파탄이 났는데 박 후보는 책임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박근혜 후보는 참여정부 당시 이뤄졌던 것의 연장 선상에서 고통받는 것이 상당히 많다고 받아쳤습니다.
경제민주화를 놓고도 날 선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1차 토론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정희 후보의 공격이 이어지자 박 후보가 반격에 나서면서 첨예한 신경전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