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철수 전 후보의 대선유세 등장은 진보 진영도 움직였지만 보수진영이 강하게 결집하는 원동력으로도 작용했습니다.
보수와 진보, 세 대결 양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지지자, 얼마나 움직였나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건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 가운데 부동층에 있던 사람들이 안 전 후보의 지원 유세 이후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TNS 조사에서는 문 후보로 옮겨 간 응답자가 65.7%로 일주일 전 조사보다 13.4%P 늘었고문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중 23.8%가 안 전 후보의 지원 선언 이후 문 후보 지지를 결정했다고 답했습니다.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안 전 후보 사퇴 이후 부동층으로 빠졌던 7% 안팎의 유권자 중 절반가량이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철수 효과'로 보수진영도 결집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그래도 떨어지지 않은 건 안철수 전 후보의 재등장이 보수진영을 똘똘 뭉치게 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은 73.7%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도 93
새누리당은 지지하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이른바 '비박층'이 안 전 후보의 재등장과 함께 관망에서 박 후보 지지로 옮겨온 것으로 해석됩니다.
보수와 진보가 그 어느 선거보다 강하게 결집하는 상황. 대선 승패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