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대체복무 도입 등 인권 정책을 내놨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는 다음 정부에서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 도입 등 10대 인권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체복무의 강도를 높이면 병역 기피를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대체복무의 기간을 군 복무 기간보다 훨씬 길게 1.5배 정도로 한다면 병역의무와 형평이 어긋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촛불집회나 인터넷상 의견 표명 등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한편 국가인권위의 독립성을 회복하고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인권법 제정에 대해 "북한의 인권 실태가 국제규범에 못 미치면 개선이 필요하고, 북한 당국의 조치를 촉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호남을 방문한 안철수 전 후보는 다음 정부에서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대선 후보
- "다음 정부에서는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습니다. 정치 혁신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필수입니다."
TV토론에 앞서 이틀간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달리 문 후보는 여러 일정을 소화하며 박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임채웅·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