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제 관심은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이 굳어지느냐, 문재인 후보의 뒤집기가 가능하냐로 모아집니다.
전문가들의 해석은 엇갈립니다.
전남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었지만 문재인 후보가 아직 뒤집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
대선을 9일(10일) 남긴 지금,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에 무게가 쏠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일관된 흐름을 보인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윤희웅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 "박-문 격차가 줄었지만, 결과를 종합해 보면 약 4~5%p 박 후보가 우세합니다. 하나의 조사결과가 아닌 여러 결과에서 일관되게 나와있어서…."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10~20%p 가량 앞섰지만 결과는 오세훈 후보의 0.6%p차 승리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시 여론조사가 서울에 국한된 것과 달리,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이 하나의 선거구이고 휴대전화 비율을 높였기 때문에 '숨은표'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안 전 후보의 지원 유세가 시작단계이므로 '안철수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안 전 후보가)지역순회를 덜했고, 호남지역이 남아있고, 둘이 합쳐서 하는 유세가 남아있습니다. (지지율 상승은) 추가로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남은 기간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이 이어질지, 안철수 효과를 등에 엎은 문재인 후보의 뒤집기가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