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저녁 8시부터 대선 후보들의 두 번째 TV 토론이 열립니다.
오늘의 주제는 경제 분야입니다.
방식은 1차 때와 같이 2분간의 기조연설, 그리고 공통 질문에 대한 2분씩의 답변, 이어 주제별 상호토론이 이뤄집니다.
경제 민주화와 위기 극복 방안, 그리고 국민 질문으로 채택된 복지 정책 실천 방안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집니다.
쟁점별 후보들의 입장을, 이상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경제민주화 논쟁
공정한 경쟁이라는 화두는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쟁점은 재벌 개혁에 맞춰집니다.
박 후보는 규제를 통해 재벌을 옭아매는 것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입니다.
반면, 문 후보는 재벌 개혁에 미온적인 점을 들어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가 구호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경제 위기 극복 방안
경제 민주화와 연장선에 있는 부분입니다.
박 후보는 틀을 넓게 잡았습니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제 민주화뿐 아니라 외교와 안보, 국방, 정치 등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문 후보의 생각은 다릅니다.
경제 민주화를 통해 공정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위기 극복도 가능하다는 구상입니다.
복지 재원 마련 방안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복지 확대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의견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재원 마련.
박 후보는 증세 없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씀씀이를 줄이고 지하경제를 비롯한 세원을 발굴하면 157조 원의 추가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후보의 구상에는 증세가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일반 서민에 대한 증세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 시절에 이뤄진 법인세 등 부자 감세를 원위치하겠다는 생각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