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야권 인사가 참여하는 국정쇄신정책회의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으로 정치개혁을 논의하겠다는 의미인데, 야권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지난달 야당에 정치쇄신 협의체를 제안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정쇄신정책회의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안철수 현상으로 대표되는 새정치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안대희 / 새누리당 정치쇄신위원장
- "정치쇄신 과제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려면 이를 임기 초에 국정쇄신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실천 여부를 점검할 기구가 필요합니다."
정책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각 부 장관과 시민대표 특히 야당 추천 인사도 참여토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박 후보가 약속했던 검찰 개혁, 대통합 인사, 민주적인 국정운영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민주통합당은 투표시간 연장이나 최저임금제부터 수용하라며, 대선을 열흘 앞두고 급조된 내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시급한 민생현안조차 처리를 반대했던 새누리당이 여론조사 수렴기구를 만들겠다는 것을 믿을 국민은 없습니다. 급조된 어설픈 공약에 불과합니다."
대선 승리를 위한 필승의 카드로 정치쇄신이 떠오르면서, 자기 혁신을 향한 정치권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