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전통 표밭인 호남과 PK지역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야가 막판 선거전략으로 '적진 공략'에 사활을 걸 계획입니다.
국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아성인 호남 지역에서 내심 20% 이상의 득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10%가 넘는 지지를 얻어, 보수 정당 후보로는 대통령직선제 개헌 이후 처음으로 대선에서 두자릿수 득표율을 노리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심판론과 동교동계 인사 영입, 그리고 호남 인사를 전면에 내세운 게 효과를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공보단장
- "새누리당에 있어 호남 지역에서 대선 두자릿수 득표는 꿈의 숫자입니다. 두자릿수 지지를 얻는 것이 소원입니다.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역공'도 만만찮습니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의 표밭인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을 흔들고 있습니다.
젊은 층의 공략이 주효하면서 지난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두 배가 넘는 35% 안팎의 지지를 얻고 있고, 40%의 득표를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통합당 공보단장
- "부산의 젊은 층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서면에서 또 광복동에서 만났던 많은 젊은 층들이 '이제는 투표하겠다', '희망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당락의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통의 표밭을 '지키느냐 아니면 뺏느냐'의 문제가 선거 막판 양 캠프의 중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