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안철수 전 후보의 등장으로 대선 판세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저희 MBN이 정치 전문가 10명에게 안철수 지지 선언 이전과 이후 생각을 집중 인터뷰해 대선 판세를 점검해봤는데요.
박근혜 후보의 압도적 우세에서 초박빙 양상으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번째 대선후보 TV토론이 진행되고 다음 날인 지난 5일 전문가 10명에게 물었습니다.
'내일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에 10명 중 9명이 박근혜 후보가 이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0명 중 2명은 두 후보의 격차가 10%p 이상 벌어질 것이라고 답했고, 대부분은 3~5%p 차이로 박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대답해 비교적 싱거운 승부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변했습니다.
오늘(7일) 다시 10명의 정치 전문가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10명 중 5명만 박근혜 후보라고 답했고 4명은 '알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최요한 / 정치평론가
- "안철수 전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결정적인 타이밍에 나와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겁니다."
결국 안철수 효과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는 전망으로 안 전 후보의 지원 유세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7명이었고 그 중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대답도 많았습니다.
또 10명 중 8명은 문재인 후보가 3~5%p의 지지율 상승효과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이번 대선은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