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이후 유권자들의 마음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매경이코노미가 '안철수 지지'선언 이후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결과 안철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전폭 지지를 선언한 이후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매경이코노미가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45.3%의 지지율을 얻으며 42.0%를 기록한 민주당 문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3.3%p 앞섰습니다.
지난 3일 박 후보가 문 후보에 6.6%p 차,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를 벌렸던 것에 비해 상당히 축소된 결과입니다.
이른바 안철수 효과로 문 후보에 등 돌렸던 40대 표심이 되돌아서며 박 후보를 앞질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지지율은 56.0% 대 28.7%로 박 후보가 문 후보보다 두 배 정도 높아 대선 국면은 더 안갯속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캐스팅보트 중 한 곳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떨어지며 부동층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변수입니다.
이번 조사는 매경이코노미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어제(6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유무선 병행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