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코노미가 어제(6일) 안철수 전 후보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전폭 지지' 선언 직후 긴급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박근혜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오면서 안철수 효과가 상당 부분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45.3% 대 42.0%로, 3.3%p 앞섰지만, 오차 범위 내의 차이입니다.
지난 조사에서 오차 범위 밖인 6.6%p 격차가 난 데 비하면 상당히 좁혀진 결과입니다.
문 후보의 이 같은 지지율 상승세는 40대의 역할이 컸습니다.
지난 3일 조사에서 근소하게 박 후보를 더 지지하던 40대가 더 큰 차이를 벌리며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입니다.
어제(6일) 안철수 전 후보가 사퇴한 지 13일 만에 문 후보를 전폭 지지한다고 선언한 점, 이른바 '안철수 효과'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조건 없이 힘을 보태고 지원유세에도 나서겠다는 양 측간의 합의가 안 씨의 후보 사퇴 이후 박 후보로 넘어갔던 40대 표심까지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매경이코노미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어제(6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유무선 병행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