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허를 찔린 새누리당은 일단 겉으로는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안철수 파급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어제(6일) 오전까지만 해도 안철수 변수는 이제 사라졌다는 낙관적인 분위기였습니다.
대변인은 오히려 안철수 마케팅을 했고,
▶ 인터뷰 : 안형환 / 박근혜 캠프 대변인
- "정치 쇄신과 새 정치를 바랐던 안철수 현상으로서의 안철수는 저희가 존중합니다."
원내대표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 비판에 열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지금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거의 안철수 전 후보의 스토커 수준까지 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전격적으로 만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일단은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선규 / 박근혜 캠프 대변인
- "이제 (대선이) 2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주변 요인에 신경 쓸 틈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안철수 효과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장 3~5%p 정도의 지지층 이동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선까지 정치쇄신 약속을 중심으로 민생 행보에 주력하면서 단일화 바람을 정면돌파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