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표심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대선 승패의 분수령이 될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박근혜가 웃는 모습입니다.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혼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PK 표심, 박근혜 쪽으로
박근혜 후보는 TV 토론 이후 부산·경남지역에서 가장 큰 지지율 상승을 보였습니다.
박 후보는 이 지역에서 5.7%가 올랐고, 문재인 후보는 1.9%가 감소해 지난주보다 격차가 7.9%p 더 벌어졌습니다.
결국, 부산 경남 지역에서의 지지율 차이가 박근혜 후보의 전체 지지율을 끌어올린 셈입니다.
수도권, 여전히 팽팽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 직후 15%까지 치솟았던 부동층은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입니다.
마음을 잡지 못했던 표들은 여야 후보에게로 흡수되며, 박근혜 45.5, 문재인 44.3%로 여전히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전 후보가 전격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젊은 층과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심은 또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서 우위를 점하는 후보가 결국 대선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 부동층 크게 증가
충청지역은 두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하락하면서 부동층이 많이 늘었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 지역의 부동층 흡수가 남은 기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문재인, 적지서 선전
문재인 후보의 TK지역 지지율은 지난 11월18일 여론조사 때부터 꾸준히 상승해 25.1%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는 호남에서 여전히 지지율 15%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MBN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그제와 어제 임의 걸기 유무선 전화 방식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